베트남 최고 권력 4인 선출 '1위 당서기장 3연임, 2위 주석 현 총리 승진' [제13차 전국공산당대회 폐막] [KVINA]

입력 2021-02-01 07:41


향후 베트남을 통치할 최고 권력 4인이 선출되며 제13차 전국공산당대회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하루 일정을 당겨 오늘(1일) 폐막한다.

5년 임기의 베트남 최고 권력 1위인 당서기에 현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인 응우옌푸쫑(사진) 당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쫑 당서기는 지난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임기를 마치면 최장수 당서기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가 서열 2위의 국가주석은 현 응우옌쑤언푹 총리가 승진해 맡게 된다. 쫑 당서기와 푹 국가주석은 지난 제12차 전당대회에서 인정받은 '특별예외 - 65세 연령 제한' 규정을 이번에도 적용 받지 않았다.

국가 서열 3위의 총리직은 팜밍찡 현 공산당 중앙조직 위원장이 차지했다. 찡 신임총리는 63세로 최종 공안부 안보와 정보국장을 거쳤다.

국가 서열 4위의 국회의장은 현 하노이시 당서기장을 맡았던 브엉딩후에가 맡았다. 64세로 최종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맡으며 코로나 상황속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제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베트남에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국내 지역 감염자가 속출하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지난 달 말 "오는 2일로 예정됐던 제13차 전국공산당대회를 하루 당겨 1일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과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례가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전당대회를 마치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모든 힘을 집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 보건당국은 전당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1587명 대위원을 포함한 국내외 기자단 그리고 대회 관련자 모두에게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