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연초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익률이 6.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기금 운용 누적 수익률이 이 같이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20.39%, 해외주식은 8.36%, 국내채권이 1.92%, 해외채권 -0.34%, 대체투자 0.65%였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연초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백신 개발 소식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과 미국 대선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돼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향후 주요 국가의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내렸다"며 "그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했으나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외화 환산이익은 감소해 채권 수익률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93%, 누적 수익금은 총 415.6조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