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5년 임기의 국가 서열 4인을 선출하는 등 최대 정치 행사인 전당대회를 1일 단축하며 조기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국내 지역 감염자가 최근 다시 속출하자 응우옌쑤언푹 총리(사진)는 오는 2일로 예정됐던 제13차 전국공산당대회를 하루 당겨 1일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신들과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사례가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전당대회를 마치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모든 힘을 집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 보건당국은 전당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1587명 대위원을 포함한 국내외 기자단 그리고 대회 진행자들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에게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상황에 대해 "이번 하이즈엉성(省)과 꽝닌성(省)발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태는, 향후 5년 간 베트남을 이끌 최고 서열 4인과 정치국 지도부 선출 등 주요 핵심 현안을 논의할 '전당대회'를 조기에 종료시키는 결과로 만들고 말았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달 초 자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의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에 들어갔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번 임상의 진행 과정과 결과를 보고 받으면 조기에 승인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