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동안 눈여겨 볼만한 CEO 소식들 짚어보는 ‘CEO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CEO 키워드 바로 살펴볼까요?
주식부호 30위, 또다시 시험대 라고 되어있습니다.
<기자>
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던 코스닥 상장사의 대표입니다.
최근 코로나 백신 소식으로 이 기업의 주가가 빠지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구요.
<앵커>
코로나 수혜를 본 기업인데, 백신 소식으로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바이오기업이 아닐까 싶은데, 누구입니까?
<기자>
네. 첫번째 CEO는 바로 천종윤 씨젠 대표입니다.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초 기준으로 천 대표는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30위에 올랐습니다.
천 대표가 보유한 씨젠의 주식가치는 8,738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코로나 진단시약 개발로 지난해 3월부터 주가가 치솟아 올랐기 때문인데요.
오늘 16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죠.
그런데 코로나 진단 시약을 개발하기 전에는 주가가 3만원대에 형성돼 있었습니다.
실적 역시 뛰었는데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1%, 영업이익은 2,967% 올랐습니다.
<앵커>
이렇게만 본다면 천 대표로서는 고민할 게 없을 것 같은데... 코로나 백신 소식에 또다른 시험대에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씨젠 주가는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조금씩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을 때가 31만원까지 가기도 했었거든요.
지금 16~1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거니까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죠.
증권가에서는 “시장에서 백신의 반대말을 진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물론 실적에 있어서는 올해까지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천 대표로서는 코로나 종식 이후를 대비해야겠죠.
여기에 소액주주들은 “실적만큼 주가가 따라와주지 못하고 있다. 주가를 방어하거나 부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어서 천 대표로서는 여러모로 고민이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백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을 준비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