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특징주] 애플·테슬라 3%대 하락…게임스탑 44% 폭락후 시간외 30% 급등

입력 2021-01-29 07:01
수정 2021-01-30 08:50
아메리칸에어라인 9% 급등 '숏커버링 영향'
AMC.베드배스.블랙베리.노키아 '급락'


[미국증시 특징주]

애플(AAPL) -3.50%

애플이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향후 예상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애플은 팬데믹을 언급하며 올해부터 분기별로 팬데믹 이전처럼 정확한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의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사업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며 지난해에는 서비스 사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대비 비교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TSLA) -3.32%

테슬라가 전날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명확한 올해 차량 인도 목표를 제시하지 못한 점이 주가를 일부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미 지난해 초 이후 10배 가량 올랐다.

●급등주

아메리칸 에어라인(AAL) +9.30%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년간 89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지만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2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주식 매수)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컴캐스트(CMCSA) +6.57%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보다 호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5% 넘게 올랐다. 주당순이익은 73센트로 전년보다 7.4% 올랐지만 분기 매출은 277억 달러로 2.4% 떨어졌다.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급락주

게임스탑(GME) -44.29%

AMC 엔터테인먼트(AMC) -56.63%



게임스탑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미국 최대 인터넷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등이 게임스탑, AMC 등 일부 종목들의 거래를 제한해 정규장에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로빈후드가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게임스탑 거래를 제한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로빈후드가 다음날부터 제한적으로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시간 외 거래에서 게임스탑은 3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AMC 또한 전날 300%의 랠리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60% 가까이 급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20% 상승하고 있다.

블랙베리(BB) -41.63%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36.40%

노키아(NOK) -28.40%

레딧 랠리의 수혜주들은 정규장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블랙베리, 베드배스앤비욘드, 노키아 모두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풀테그룹(PHM) -5.67%

주택 건설업체 풀테그룹이 예상보다 좋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풀테그룹의 4분기 조정 순이익은 1.4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14달러보다 늘어났다. 매출 또한 전년보다 5%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