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즈벡 정상회담…무역협정 협상 개시

입력 2021-01-28 17:36
수정 2021-01-28 17:48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 화상 개최
상품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 선언
"진정한 친구" "형제 국가" 친분 드러내


문재인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상품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신북방 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무역협정이다. 협상이 시작되는 양국의 무역협정 명칭은 STEP(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 지속가능무역및경제동반자협정)으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7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으로 양국 수교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제 친구이자 형님이신 대통령님을 이렇게 뵐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각별한 인사로 회담을 시작했다. 또 "대통령님은 지금도 저희를 도와주고 계신다"며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진정한 친구'라고 표현하며 '한국판뉴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 참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독립 30주년을 "형제의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했고 "오늘 정상회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 '4차 산업혁명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산업협력 MOU',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계약조건',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화학 R&D센터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등 모두 5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특히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계약 조건을 합의하면서 향후 우즈베키스탄 발전소 현대화 사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길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포함해 우즈벡 정부가 추진 중인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 셰라바드 태양광발전소,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