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LS 발행 급감…파생 기피·증시 호황 여파

입력 2021-01-28 17:13
수정 2021-01-28 17:13
증시 호황과 파생 상품 기피 현상이 맞물려 지난해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이 크게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2조2,898억원으로 전년(29조3천억원)대비 24%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규모다.

발행형태 별로는 사모발행금액이 공모발행금액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모발행금액은 15조6,080억원으로 전년(21조2,917억원) 보다 26.7% 감소했고, 공모 발행금액은 6조6,818억원으로 전년(8조458억원)에 비해 17% 줄었다.

전체 발행금액 가운데 공모발행금액은 30%, 사모발행금액은 70%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1조1,021억원으로 49.8%,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6조7,439억원으로 30.3%를 각각 차지했다.

증권사별 DLS 발행규모는 하나은행이 3조8,330억원으로 1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상품을 찍어냈다. 이어 교보증권 3조675억원(13.8%), 삼성증권 2조5,139억원(11.3%)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32조4천억원으로 전년(31조1천억원)보다 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