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도 필(必)환경…'폐스크린 가방' 만든 CGV

입력 2021-01-28 10:41
2년간 리뉴얼로 버려진 스크린 70여 개
판매금, 제작 도움 준 아동양육시설에 '기부'


지난 2년간 리뉴얼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영화관 스크린이 70여 개에 달하는 가운데 CGV가 업계 최초로 폐스크린 활용 상품을 내놨다.

CJ CGV는 '필(必)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폐스크린 새활용 굿즈'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필환경이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CGV는 사회적 기업 에이드런과 협력해 본연의 가치를 잃은 폐스크린을 아기자기한 리틀백으로 재탄생시켰다.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은 폐스크린을 기본 소재로 한 스퀘어형 가방으로, '다시 가고 싶은 꽃밭', '해먹에 누워 쉬는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패턴화해 제작했다.

색상은 오렌지와 블루 2가지로 준비했으며 각각 250개씩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금의 일부는 패턴 제작에 도움을 준 아이들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조정은 CJ CGV 사회가치경영팀장은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 론칭이 우리 주변의 자원들을 새롭게 보는 시야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