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 속에 연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오늘(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조3,041억 원 영업이익 1조2,1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라인의 매출을 실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라인의 매출 제외 시 네이버의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원과 1조원을 넘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1조5,126억 원, 영업이익은 3,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 17.6% 늘었다.
4분기 매출을 부문 별로 보면 검색부문 7,702억 원, 커머스 3,168억 원, 핀테크 2,011억 원, 콘텐츠 1,389억 원, 클라우드 856 억 원이다.
검색부문은 디스플레이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한 7,702억 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수익은 2조 8,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는 지난 3분기 보다 11.0% 성장한 3,168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 897억 원이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2,011억 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20.9% 성장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수익은 4,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856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737억 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된 연간 25% 규모의 R&D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