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2,500→3,840원 인상 조정안 상정

입력 2021-01-27 16:53
수정 2021-01-27 17:56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을 결정했다.

KBS 이사회는 27일 여의도 KBS에서 제979차 KBS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천500원에서 3천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은 여러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KBS 경영진은 이날 수신료 조정안을 제출하면서 코로나19 등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공익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양승동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시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의 방송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재난방송센터를 신설하고 코로나19 통합뉴스룸을 가동하면서 '재난극복 중심채널' 역할에 매진해왔다"며 "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국민께 위로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종편과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채널들, 거대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KBS는 공영방송의 정도(正道)를 찾아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고자 한다"며 "우리의 충정과 의지를 헤아려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