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년디지털 서포터즈'로 골목상권 돕는다…디지털 전환 확대

입력 2021-01-27 15:43


양천구가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에 나선다.

구는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청년디지털 서포터즈' 사업단을 시작했다. ‘디지털 서포터즈’란 관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천구의 청년 사업단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타격이 큰 골목상권의 자영업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19명의 청년 서포터즈들은 관내 28개 업소에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을 도와 총 7개의 가게가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가게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이뤄졌다. 매일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파이&타르트 판매점에는 재고의 할인판매를 도와주는 라스트오더 앱을 설치하고, 밀키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싶은 국수집에는 밀키트 전문 제작업체에 대한 비교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가게에 찾아오는 길을 안내하는 홍보 영상도 제작해 업로드했다.

전자결제시스템이 미비된 업소에는 제로페이·카카오페이 등 시스템 구축을 돕고, 음식 포장 판매 업소에는 포장 주문 수령 시스템인 네이버 스마트주문 설치를 도왔다.

양천구는 2개월 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디지털 서포터즈 활동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12월 21일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배달업사 ㈜허니비즈, 디지털 예약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디지털 서포터즈들과 협업을 통해 관내 디지털시스템 보급에 힘쓸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한 산업의 변화시대에는 디지털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리는 디지털 포용과 혁신 사례들이 축적돼야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청년-소상공인-주민’간 상생을 실현하고자 한다.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통해 디지털뉴딜의 선도 자치구로써 계속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