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에너지, 광산 등 일부 기업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정치 주간지 '뉴스테이츠맨'이 추천한 두 기업을 소개한다.
● '해상풍력 공룡' 외르스테드(Ørsted)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4년간 기후변화 대응에 2조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35년까지 전력 분야의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탈탄소 정책의 수혜 기업으로 덴마크 다국적 기업인 외르스테드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1위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외르스테드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무실을 열었다. 태양광·스토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외르스테드는 지난 2018년 일찌감치 경험이 풍부한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딥워터 윈드와 태양광 설비 건설업체인 링컨 클린 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로써 육상풍력과 해상풍력, 태양전지, 스토리지 등 현재 미국의 주요 재생에너지 분야에 모두 관여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해상풍력 시장 중 하나다. 미 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미국 해상풍력 에너지의 기술적 자원 잠재성은 2,000GW 이상으로 현재 미국 전체의 전력 이용량의 두 배에 달한다.
● 리오틴토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야말로 바이든 정부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계획은 청정에너지와 지속가능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기존 에너지보다 5배 더 많은 구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력 품목으로 구리를 밀고 있는 리오틴토에 거는 기대감이 커졌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스쿨버스 50만 대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만 톤의 구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