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올해 투자, 미국 보다 신흥국"‥"밸류 굉장히 매력적"

입력 2021-01-26 07:49
수정 2021-01-26 12:21
CNBC "세계 투자자금 중국으로 몰렸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이 아닌 신흥국의 주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애널들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에는 좋았지만, 올해는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위즈덤트리 자산운용사는 "시장이 순환하려고 한다"면서, "최고의 성장 기회 중 일부는 신흥시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위즈덤트리는 달러 약세와 무역 친화적인 바이든 정권이 신흥국 시장의 주식 강세를 더 부추길 것이라고 전하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흥시장의 대형 기술주들이 빠른 성장과 혁신을 무기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 모건도 신흥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JP 모건의 ETF 트렌드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수천명의 자문위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신흥국 증시를 매우 낙관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CNBC 역시 중국이 국제 무역에서 필수불가결한 경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1,6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1,340억 달러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극복하면서,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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