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유·무상증자 급증

입력 2021-01-25 15:48
지난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발행 규모와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25조6,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발행 건수는 1,128건으로 7.1%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3조2,480억원으로 85.1%, 코스닥시장은 6조4,335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이밖에 코넥스 시장 1,834억원, 비상장시장(K-OTC·예탁지정)은 5조7,724억원으로 각각 40.8%, 57.8% 늘었다.

배정 방식별는 제3자 배정 방식이 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 방식 108건, 일반공모 방식 136건이 뒤를 이었다. 발행금액로도 제3자 배정 방식 10조5.443억원, 주주배정 방식 8조7.696억원, 일반공모 방식 6조3,234억원 순으로 많았다.

증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두산중공업으로 총 1조4,507억원에 달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1조2,688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1조1,582억원), 대한항공(1조1,270억원), 카카오뱅크(1조1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 공모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 SK바이오팜(6,523억원), 솔브레인홀딩스(4,978억원) 등의 순으로 금액이 컸다.

한편 지난해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65건, 13조1,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75.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1조4,334억원)이 42.9%, 코스닥시장(11조5,211억원)은 218.3% 늘었다.

발행금액이 많았던 기업으로는 알테오젠(2조6,270억원), 휴젤(1조3,102억원), 메드팩토(6,369억원) 등이 있었고,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자안(1억1,300만주)이었다. 큐로(6500만주)와 금호에이치티(5,800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