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식 협력기업 "지난해 4곳 이어 올해도 베트남 이전 타진 중" [KVINA]

입력 2021-01-25 08:27
수정 2021-01-25 08:27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지난해 9월 푹 총리에게 올린 보고 자료에서 '애플 공식 협력기업 20곳 중 최소 4곳이 2021년 베트남에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과 베트남 현지 매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2020년 9월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보고 자료를 통해 이들 기업들은 폭스콘을 비롯한 페가트론과 럭스셰어 그리고 괴르텍이며, 이들 기업은 베트남에서 공장 운영을 장기화 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당시 기획투자부가 총리에게 보낸 자료에서 2020년 9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의 5개 부품 제조 파트너 중 하나인 페가트론은 딘부 산업단지(하이퐁)의 3개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실제 페가트론은 지난해 신청한 베트남 첫 사업인 1천9백만 달러 투자 프로젝트가 하이퐁경제구역청으로부터 투자등록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외에도 럭스셰어 ICT와 애플 오디오 장비 조립 전문 파트너인 괴르텍도 2020년 6월 중순부터 공장 내 일부 근로자 채용공고를 계속 올렸다.

폭스콘과 페가트론, 룩스셰어 ICT, 괴르텍의 공통점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몇 개의 애플 공식 협력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을 결정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 애플 관련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베트남 북부지역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중국과의 근접성(조립·제조용 부품 공급)과 인프라, 교통 등이 개선되고 있는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의 이전과 입주 여부로 당분간 베트남 북부 산업용지 가격도 꾸준하게 올라갈 전망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