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유선협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 한미양국 정상간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40분동안 설리번 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를 갖고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동일 지향점을 향해 같이 나아가는 동맹으로서 한반도, 역내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경제회복·기후변화·사이버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향후 미측은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