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가 주식 시장의 투기 광풍을 우려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멍거 회장은 데일리 저널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식 시장이 투기 광풍에 휩싸여있다"면서 "주가가 아주 큰 폭으로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찰리 멍거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과 신문사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데일리 저널 코퍼레이션'의 회장을 맡고 있다.
데일리 저널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40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주간 50%가량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준다
멍거는 서한에서 "이러한 주가는 거대한 투기 광풍과 인덱스펀드들의 엄청난 매수세 속에 도달했다"면서 데일리 저널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언급했다.
데일리 저널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멍거는 밝혔다. 주식 포트폴리오 평가액은 지난해 4분기 45% 치솟아 2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면서 멍거는 "조만간 그 수준 이상의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주주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이어 그는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값 싼 주식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멍거는 비트코인을 '쥐약'에 빗대며 피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