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고충을 토로하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 비난에 휩싸인 가수 강원래가 21일 사과했다.
강원래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 준 관계자, 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이 발언이 나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간담회에 대해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며 자영업자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해당 표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돼 조금은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강원래는 전날 안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며 "여기 빈 가게만 봐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가 비난 세례를 받았다.
한편, 강원래는 이태원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결국 가게 운영을 중단했다고 알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