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급반등…8주 만에 40%대 회복 [리얼미터]

입력 2021-01-21 12:05
수정 2021-01-21 13:10
문 대통령 긍정 43.6% vs 부정 52.6%
여당 다시 우세…민주 32.9% vs 국힘 28.8%
리얼미터 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소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신년 기자회견을 통한 국정 소통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 등이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일부터 20일까지 잠정 집계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5.7%p 오른 43.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7주간의 30%대 흐름을 마감하고 단숨에 40%대로 회복했다. 지난 1월 첫째주, 취임 후 최저치인 35.5%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다.

긍정평가는 호남권(13.5%P↑)·PK(12.4%P↑)에서 크게 올랐고 여성(7.6%P↑), 30대(10.5%P↑)· 70대 이상(9.8%P↑)·50대(9.1%P↑), 사무직(9.8%P↑)·무직(7.7%P↑)·자영업(6.6%P↑) 등에서 고르게 회복했다.

조사기간과 겹치는 월요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간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특단의 공급 대책'을 예고했고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결코 늦지 않다"고 정면돌파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0%p 내린 52.6%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9.0%p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여당은 오르고 야당은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0%p 오른 32.9%, 국민의힘은 3.1%p 내린 28.8%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8주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다시 앞섰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0.8%p 오른 7.9%, 열린민주당은 2.0%p 오른 7.0%, 정의당은 0.5%p 오른 5.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p 내린 1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사흘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