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사육 돼지의 수가 전년 동기보다 20만2천 마리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쳐 돼지가격이 떨어지자 대한한돈협회가 어미돼지 감축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1일 공개한 '2020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07만8천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만2천 마리(-1.8%), 전분기보다 28만7천 마리(-2.5%) 각각 감소한 수치다.
어미돼지 수는 100만1천 마리로 전분기보다 8천 마리(-0.8%)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 2만4천 마리(-2.4%) 감소했다.
돼지 사육 농장 가구는 607만8천 가구로 전분기보다 10만2천 가구(-1.7%)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 5만5천 가구(-0.9%) 줄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6만4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2만 7천 마리(3.9%)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7만1천 마리(-2.1%) 감소했다.
젖소는 41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2천 마리(0.4%) 늘었고, 전분기보다도 2천 마리(0.4%) 증가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9483만5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609만6천 마리(6.9%) 증가했고, 전분기보다 663만1천 마리(7.5%) 늘었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 마릿수는 7258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2만1천 마리(-0.2%) 줄었고, 전분기보다 127만3천 마리(-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