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실버주택 단위평면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액티브시니어 계층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원생활보다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공간이 결합한 실버주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버주택상품의 보편화와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목표를 두고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번 상품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공개한 3가지 단위 평면은 ▲원룸원배쓰(one room - one bath) ▲소셜리빙룸(social living room) ▲비스포크 발코니(bespoke balcony)의 컨셉으로 구성됐다.
원룸원배쓰는 고령층을 위해 침실과 욕실과의 동선을 최소화 개념이다. 독립성이 강한 요즘의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욕실을 포함한 각각의 개인 공간이 계획되어 있고, 세대 구성원의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생활하는 쉐어 하우스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리빙룸은 외부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각종 모임을 위한 세대 내 준 공용공간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다이닝의 기능을 결합한 오픈된 거실을 별도의 도어 설치로 내부 다른 공간과 분리하여 계획함으로써 정서적 고독이 커지는 고령층의 소셜활동을 배려함과 동시에, 이와 분리된 개인용 거실 공간을 별도 계획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비스포크발코니 모델은 세대 내에 프라이빗 파크(private park)이 구성된다. 미세먼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고령층이 집안에서도 가드닝, 반려 동물 케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외부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건설의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국내 고령 친화환경과 주거복지, 미래주택 분야 연구를 선도해온 연세대학교 이연숙 명예 특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연구개발됐다.
이 교수는 100세 + α(알파)의 장수명시대에서 실버주택은 노화가 되어도 일상적 삶을 그대로 지속할 수 있게 하고, 삶의 변화를 수용해줄 수 있도록 하는 신중한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기존의 일반 공동주택 평면과 달리, 모든 공간 요소가 고령 거주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상품개발을 통해 일반 공동주택, 요양시설 등과는 차별화된 실버주택만의 평면컨셉을 정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마곡 MICE 복합단지내 약 900여 세대로 공급되는 실버주택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버주택 단위평면 상품개발을 확장해 공용공간개발과 함께 토탈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며, 앞으로 고령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장기적인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