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대표와도 직접 통화…文 "계약 신속 완료 기대"

입력 2021-01-20 18:32
수정 2021-01-20 18:38
모더나에 이어 노바백스 CEO와 직접 통화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확보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노바백스 대표에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이 신속히 완료되기를 기대하며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 뿐 아니라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에르크 대표와 화상회의를 하며 기술이전, 국내 백신 공급 등 계약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와 직접 통화하며 백신 확보 계약을 매듭지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에르크 대표는 "지금은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에서 진행 중인데, 수주 내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과성 입증뿐 아니라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역량도 갖춰 왔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관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면서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 성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시설을 갖춰 노바백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이전 계약 추진 상황을 물었고 에르크 대표는 질문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해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매일 협력하고 있고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노바백스 백신을 모두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천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