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저금리 시기에 적극적 경기 부양 나서야”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1-20 08:14
수정 2021-01-20 08:14
옐런 “저금리 시기에 적극적 경기 부양 나서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인준 청문회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규모 경기 부양이 국가 부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현재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27조 8천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에만 4조달러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옐런 지명자는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혜택이 비용을 능가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더 큰 조치가 없다면 경제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법인세와 관련해 일부 변화를 주기 원한다고 언급했는데요. 다만 어떠한 종류의 법인세 인상도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한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옐런은 또한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통화 가치와 관련해서는 시장이 적정 가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자체 개발 배터리 제조라인 공개

테슬라가 자체 개발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Making Batteries"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상에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중이던 '4680' 배터리셀의 생산 라인이 담겨있었습니다. 4680 베터리셀은 지난해 9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입니다. 영상에는 또 "기가 텍사스, 기가 베를린의 배터리 셀 생산에 참여하십시오"라는 채용 공고 링크도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기가 팩토리에서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엔지니어를 채용하겠는 뜻을 밝힌 겁니다. 한편 테슬라는 자체 설계한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버터 출시로 테슬라는 솔라루프, 파워월과 함께 통합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태양광 시스템이 완성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국내 주식 에스와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에스와이는 테슬라가 개발한 태양광 지붕인 솔라루프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S, GM 자율주행차 개발에 20억 달러 투자…GM 주가 급등

제너럴 모터스 산하 자율주행 업체인 크루즈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루즈는 GM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해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회사인데요. 크루즈는 MS의 투자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크루즈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탈리아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계 푸조의 합병으로 출범한 자동차 제조사인 스텔란티스가 오늘 미국 뉴욕 증시 첫 거래일을 맞았는데요. 지난주에 52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발효되면서, 스텔란티스는 세계 4위 자동차업체로의 도약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말까지 가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새 전기차 모델 10종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푸조가 보유한 기존 모델 29종을 더해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모델은 총 39종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CNBC ‘나이키, 저가 매수 타이밍'

CNBC가 나이키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평가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나이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만 약 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나이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심플러 트레이딩의 한 분석가는 나이키의 아웃퍼폼은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나이키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전자상거래 모델을 강조하면서 이런 강점을 통해 앞으로 라이벌업체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나이키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나이키의 현재 주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는 있다고 전했는데, 그럼에도 지금이 저가 매수에 나서야되는 타이밍이라고 밝혔습니다. 심플러 트레이딩은 나이키의 목표주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파이프 샌들러의 수석 분석가도 나이키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파이프 샌들러는 나이키가 오랫동안 양호한 상승 추세에 있었다면서 이번 하락장에서 꼭 사야할 주식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더리움, 3년만에 사상최고가 경신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장중에 1432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앞서 2018년 1월에 기록한 최고치였던 1420달러선을 넘어섰는데요.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연초 이후 달러마켓에서 이더리움은 80% 가량 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률 26%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차기 행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보고있는데요.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더리움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팀 쿡, 애플카 관련 질문 침묵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이 "애플카와 관련된 소문에 답할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팀 쿡은 현재 애플카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애플이 애플카와 관련된 소문들에 명확하게 답하지 않자 애플이 다른 잠재적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 가운데 기아차가 애플카의 향후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생산 기지로는 미국 조지아에 있는 기아차의 공장이 후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 주변에 국내 배터리 업체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기아차의 후보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공장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기아차의 주가가 2012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기존의 탄탄한 신차 라인업과 함께 애플카 생산 기대까지 겹쳐지면서 좋은 흐름을 보인 것입니다. 기아차는 어제 16.64% 오른 8만 3,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