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빅데이터 풀고 50억원 쏜다…소상공인 지원

입력 2021-01-18 18:05


배달의민족이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원을 출연하고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료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중소기업벤처부, 소상공인연합회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소상공인 대출펀드는 업력 10년 이상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내 가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우아한형제들의 지역과 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해 개별 업주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하는데 쓰기로 했다.

배민 플랫폼 내에 선결제 기능도 추가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도 도울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함께 중기부 주관 2021년 제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해당 기업이 보유한 역량, 노하우, 강점 등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협력사부터 미거래 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우아한형제들과 적극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안전망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