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이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풍부한 유동성과 팬데믹 종식 기대가 반영돼 확장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시 저항과 마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18일 보고서에서 "한 때 3,200포인트를 상회했던 코스피는 지난 주말 3,085,90포인트로 마감했다"며 "주가 하락을 자극할 만한 특별한 악재가 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는 경기 순환 주기에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까지 이르지 않은 상태 즉 리플레이션(reflation) 진입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 시장의 확장 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위기 직후 코스피는 단기간에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1.2배에 도달한 후 일시 저항을 받았지만 확장세가 이어졌던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대기 매물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기관의 선 순환이 더해진 강력한 매수세가 필요한 상태"라며 "일시적 가격조정의 대비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