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급등한 계란 가격 안정화와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이마트·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27일까지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갖고 다양한 농산물 할인 혜택을 통해 물가 안정 및 농가 돕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AI로 갑작스레 오른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약 50종에 달하는 계란을 판매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잦은 한파와 폭설로 한 달 만에 가격이 약 51.6% 오른 '무'(지난달 중순 1만 536원→이달 14일 1만 5,980원)와, 소비량이 대폭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등도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연계해 할인 판매한다.
곽대한 이마트 채소 팀장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역시 오는 27일까지 계란과 배추, 무를 20% 할인 제공한다.
다만 계란의 경우 1인당 3판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배추와 무를 포함해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 원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