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몰아친 올 초, 난방가전·보온상품 '불티'

입력 2021-01-14 16:07
전자랜드, 1일~10일 전열기기 판매량 작년 4배
티몬, 평균 2배 성장…귀마개 매출 13,117%↑


북극 한파가 찾아온 올해 초 열흘간 난방가전 판매량이 온·오프라인 모두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는 2021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 난방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전열기기는 411%, 온풍기는 265%, 난로는 253%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판매의 등락이 크지 않은 난방가전이지만, 올해는 날씨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했고, '집콕'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비교적 포근했던 작년과 달리 북극발 한파가 올겨울을 강타하고 있다"며 "영하 10도 전후의 강추위가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난방가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티몬 역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난방과 보온 관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요 난방가전 중 전기히터가 208%로 제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온수매트·전기장판이 68%, 전기요는 45% 올랐다.

겨울철 필수품인 담요(518%), 핫팩(178%), 발열내의(200%) 판매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갑작스러운 혹한의 추위로 방한용품 수요가 폭증하며, 귀마개 매출은 작년에 비해 13,117% 급증했다.

티몬은 "코로나19 사태에 혹한의 날씨까지 겹치며 '집콕' 보온 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