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이른바 3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오늘까지 236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대료 같은 고정비를 낼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은 트였지만 코로나로 뚝 끊긴 손님들의 발길이 언제 돌아올 지 몰라 근심은 여전합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도깨비 시장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한창 북적거려야 할 시간이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오가는 손님 없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경구 / 도깨비시장 상인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덜 오시니까 힘들었고, 매출은 기존보다 반 이상 줄었다고 봐요."
손님도 손님이지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고정 손님이던 근처 식당 주문이 줄어든 점이 상인들의 고통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남정득 / 도깨비시장 상인
"영업집(식당)에서 물건을 많이 가져가는데 그것이 중단이 됐어요...아무래도 매출이 떨어지죠. 팔아야 할 물건이 못나가니까. 장사가 아주 잘된다고는 못하죠"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3차 재난지원금이 그나마 숨통을 틔웠습니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은 오늘까지 전체 대상자 가운데 85%인 236만 명이 총 3조3천억 원 가량을 지급 받았습니다.
줄어든 매출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다달이 나가는 고정비라도 충당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용선 / 도깨비시장 상인회장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돈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임대료, 전기료 등 나가는 것은 똑같은데 수입은 적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의 도움을 받으니까.."
일시적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당장 버틸 여력은 생겼지만 코로나19 한파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하루빨리 생업이 정상화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