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계좌로 주세요"…이마트24·한은, '잔돈입금' 협력

입력 2021-01-14 10:16
1단계, 1천원 미만 잔돈→교통카드·SSG페이
2단계, 1만원 미만&계좌 입금으로 '서비스 확대'

소비자 잔돈 부담↓·가맹점 업무 효율↑
"동전 발행·유통 위한 사회적 비용 절감도"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현금 대신 본인의 계좌로 직접 입금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마트24는 전국 5천3백여 매장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종전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이은 2단계 서비스다.

기존에는 이마트24에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교통카드 또는 SSG페이(쓱페이) 앱에 적립이 가능했다.

이번 서비스는 1만원 미만으로 입금가능한 액수를 늘렸는데, 현금 IC카드의 경우 거스름돈 발생 시 매장 직원에게 직접 실물 카드를 건네면 된다.

모바일 현금카드는 모바일 앱 '모바일 현금카드'의 '잔돈적립'을 눌러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이용하면 입금이 가능한데, 모바일 현금카드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만들 수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4월 말 한국은행 본부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잔돈을 보유해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 편의 및 가맹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나아가 현금의 발행 및 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