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2년 연속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인 2019년 근소한 차이로 도요타에 판매량 우위를 보인 현대차는 지난해 그 폭을 확실하게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그 차이를 더 낼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현대차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공업협회(VAMA)가 내놓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협회에 가입된 자동차 판매업체들이 2020년 베트남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는 총 29만6634대로 추산했다. 이 중 현대차는 약 8만1천여 대를 판매했다. 즉 지난해 베트남에 판매된 자동차 3.5대 중 1대가 현대차인 셈이다.
협회는 예비 보고서 형식의 자료에서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 실적 1위는 '현대 자동차'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만 4만7865대가 팔려 전월 대비 31.6%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는 3만6856대를 팔며 전월 대비 28%의 상승을, 상용차는 10만673대를 팔며 역시 전월 대비 50%이상 늘었다. 다만, 특수목적차 판매는 336대로 전월 대비 30% 줄었다.
또 국내 조립 완성차(domestically-assembled vehicles)판매는 2만9382대로 25% 증가했고 수입차는 1만8483대로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벤츠, 스바루, 폴크스바겐, 볼보 등 고급차로 분류되는 자동차 브랜드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VAMA 회원사가 아닌 TC모터스와 빈패스트를 합친 지난해 판매 대수는 11만853대에 달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대세를 굳히는 형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8만1368대를 팔아, 도요타의 7만692대, 기아 39,180대, 마즈다 32,224대, 빈패스트 29,485대 등에 비해 판매량에서 이들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