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전용 '서울재난병원' 생긴다

입력 2021-01-13 14:26


서울대병원은 지난 12일 서울시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재난병원'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는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협력을 지속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며, 서울대병원은 설립·운영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을 투입한다.

개원준비단장은 조영민 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았다.

늦어도 3월 말까지 생기는 서울재난병원은 총 면적 1만 9,720㎡ 규모로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내에 위치하며, 음압시설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 48개를 갖추게 된다.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한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시 지원으로 빠르게 재난병원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로 철저하게 준비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