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가짜뉴스'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당 차원에서 더 단호하게 대처하고, 필요하면 전담 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사당 난입 시위를 거론,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믿고 선동에 휘둘리면 견고해 보이던 민주주의도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가짜뉴스와 조작정보로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가중하고, 특정인의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문제로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관련 입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염태영 최고위원도 "미국의 정치 상황을 통해 극우와 혐오, 선동이라는 나쁜 정치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경계심을 갖고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주장과 선동의 근저에는 탄핵 불복, 대선 불복의 그림자가 넘쳐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자당 후보의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