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으로 열린 탓에 자동차 업체들의 CES 참여율은 예년보다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모델을 소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인 업체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GM은 전기차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이 미래차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섭니다.
<인터뷰>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GM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위해 2025년까지 27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도심 자율 운행과 항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GM은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만든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의 진행 상황을 CES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메이 카이 GM 연구그룹 매니저
"이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를 통해 자체 생산합니다. 새로운 배터리 셀은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을 60% 늘렸습니다."
최대 주행 거리가 약 700km에 달하는 얼티엄 플랫폼은 향후 GM이 만든 모든 전기차에 적용됩니다.
이번 CES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와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전기차 2종을 공개한 GM은 전기차 모델의 대규모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
"향후 5년 간 GM은 전 세계에 소비자들의 모든 기호에 걸맞는 새로운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것입니다."
GM은 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100년 넘게 써 온 로고를 포기하고 전기차 전용 로고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CES에는 예년과 달리 자동차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린 탓에 2009년부터 매년 참석해온 현대자동차도 불참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아우디는 포르쉐와 협업한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컨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