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 애틀랜타 연은 총재 '테이퍼링' 언급...'좋은'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입력 2021-01-12 13:26
수정 2021-01-12 16:57


● 출연 :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

● 진행 : 이종우 앵커 (前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경제TV <주식경제> 월~금 (10:50~11:40)

Q. 최근 주식 시장 흐름 진단?

= 한국 시장에 대한 리레이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적으로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좋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기의 회복 그리고 중앙은행과 각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대비가 유동성 환경과 순환적인 경기 회복을 만들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Q. 좋은 금리 상승 vs 나쁜 금리 상승...주식 시장 영향은?

=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 좋은 것만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지금의 상승은 순환적인 경기 회복이나 인플레이션 기대를 동반한 상승이다. 코로나로 인해 눌렸던 경기가 반등하는 구간이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경기민감주나 신흥국에 긍정적이다.

Q. 美 국채 10년물 금리 반등...증시 랠리 제동 거나?

= 시장이 과열인가 아닌가라는 의심이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때 주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이 일어날 때 중앙당국이 부양책을 후퇴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도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된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연준의 스탠스는 과열을 용인하고 있다.

Q. 美 연준 유동성 정책 전망은?

= 연준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위원들이 있다. 성향이 다른 분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게 정책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잡음이 나올 수도 있다. 2013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처음으로 '테이퍼링'이 나왔을 때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학습효과가 있다면 최대한 시장과 소통하는 기간을 늘리고 꾸준한 메세지를 통해 충격을 줄이려 할 것이다.

Q. 美 소비 지표 부진...코로나 3차 확산의 영향?

= 절대적인 수준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작년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회복된다고 할 때 소비 얘기를 했다.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소비, 즉 내구재나 컴퓨터·가전 부분이 좋았다. 내구재는 필수재와 달리 특성상 고가이면서 꽤 오랜기간 사용한다. 작년 하반기에 대폭적인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올 상반기는 둔화될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 상황이나 경기 상황은 절대적인 부분에선 충분하지 않지만 방향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Q. 원·달러 환율 흐름과 전망?

= 달러를 약하게 만든 변수 중 하나가 외화의 수급이다. 코로나라는 변수가 달러화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만 생각하면 미국 내로 들어와야 할 수급이 덜 들어오고 나가야 할 게 더 나갔다. 여행수지가 적자인데 여행을 못하니 흑자폭이 대폭 줄었고, 무역수지가 적자인데 수입을 많이 하니 적자폭이 늘었다. 달러화에 대한 수급이 적었던 것이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했다. 우리나라도 무역수지가 개선된 반면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코로나 백신 이후를 생각하면 외화 수급에 대한 방향성이 반대로 갈 수도 있다.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적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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