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100조 원 육박

입력 2021-01-12 10:14
지난해 1~11월 나라 살림이 100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채무는 826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금 납부 유예 등 세정 지원으로 수입은 줄어든 반면 4차 추가경정예산 자금 집행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발표했다. 지난해 1~11월 국세수입은 267조8천억원이다. 법인세 수입이 16조4천억원 감소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8천억원의 세금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4차례 추경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총지출 증가 폭은 총수입보다 훨씬 컸다. 1~11월 총지출은 501조5천억원으로 57조8천억원 늘었다.

이에따라 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1~11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3조3천억원으로, 55조4천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0조원에 육박하는 98조3천억원으로는, 52조7천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모두 1~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