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담보대출 최대 30억…지난해 265억 지원
-기업 지식재산권 기술성·사업성 등 가치평가
기술적으로 미래 가치가 높은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특별담보대출이 지원된다.
1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기술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담보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등의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해 왔지만 중진공은 2013년부터 특허담보대출을 선제적으로 도입, 운영해 담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허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의 기술성과 사업성 등 미래 기술가치를 평가해 이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연간 최대 30억원까지 지원 가능하고 운전 및 시설자금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서울에 소재한 N사는 차세대 보안·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으로 지난 2016년 개발 솔루션을 사업화할 자금이 부족하던 때, 중진공의 특허담보대출을 지원받았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8억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에는 81억원까지 10배 성장했고, 회사가 보유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 받아 투자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김학도 이사장은 “지난해 중진공은 75개사를 대상으로 약 265억원의 특허담보대출을 지원했다”며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거듭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