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020년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4% 상승한 1,110억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조 2,160억 원을 달성했다.
물류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했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생산성 향상 및 신규 항로 서비스 추가에 힘입어, 인천항 최초로 단일 터미널 연간 물동량 100만 TEU를 돌파했다.
부산,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도 각각 전년대비 6%, 15% 성장했다.
글로벌사업은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개장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택배사업은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터미널 케파(Capa) 확대와 자동화 투자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2020년) 한진은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이란 경영목표로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한 바 있다.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을 정리하고,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효율성을 한층 더 높였다.
한진은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각각 600억과 3,000억에 매각하는 한편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울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다양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실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함안수박 마케팅' 활동, '친환경 택배 박스 공동구매' 등을 선보였다.
CSV 활동의 일환인 '원클릭 택배서비스'는 2019년 10월 론칭 후 가입 2만 개 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추가적인 서비스 발굴도 이어갈 계획인데,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 추천 및 관련 제휴사를 연결해 주는 원클릭 'Scale-Up 서비스'도 론칭 예정이다.
한진은 "2021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 경쟁력 확보와 CSV 활동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