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분양시장 기대감 여전…실사지수 상승세

입력 2021-01-12 11:00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규제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밝힌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HSSI)는 서울이 104.1, 인천이 108.5, 세종과 울산이 각각 117.6과 111.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HSSI 전망치는 100에 못미치는 95.4로 집계됐다.

HSSI는 100을 기준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산연은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규제지역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그동안 신규공급이 저조했던 울산,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세종 등을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신규 주택건설사업 여건속에서 입주자모집공고가 가능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호황이 지속되면서 사업지 특성에 따른 차별성이 커지면서 세심한 분양시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 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82.1%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강원권(81.1%)은 전월대비 7.3%p 상승하며 조사이래 처음으로 80%대 예상분양률을 기록해 지방권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