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2021년 국내외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라인업을 11일 공개했다.
국내에는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선보이는 신작 ‘비틀쥬스’가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다.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3년 만에 돌아오고,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쇼뮤지컬의 바이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환상적인 팀 버튼 월드를 무대로 구현한 브로드웨이 인기작 ‘비틀쥬스’는 오는 6~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비틀쥬스’는 2019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를 휩쓴 화제작이다.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유령수업)가 원작으로,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스캇 브라운과 앤서니 킹이 공동 집필한 ‘비틀쥬스’는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 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가 작사· 작곡을,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파워를 증명한 알렉스 팀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국내 각종 시상식을 석권한 데 이어 미국 애틀란타 트라이아웃,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 9월 예스24 스테이지에서 1년 만에 다시 공연한다. 신선한 소재와 아날로그적인 감성, 감미로운 넘버 등 국적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통용되는 작품의 힘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시를 읽는 듯한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넘버들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7~9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따스하고 아련한 감성 뮤지컬로,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스토리는 보는 이들을 아련한 추억으로 이끌며 향수를 자극한다.
쇼뮤지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25주년 공연은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시골에서 상경한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정과 땀을 담은 작품으로, 경쾌한 탭댄스와 신나는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작품이다.
글로벌 라인업으로는 뮤지컬 <물랑루즈>, <백투더퓨처>와 신작 <MJ>의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개막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작 <물랑루즈>는 지난해 제70회 외부 비평가상,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등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휩쓸었다.
지난해 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성공적으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려 영국 현지 매체들로부터 2021년 Must-see 작품으로 찬사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백투더퓨처>는 올 여름 웨스트엔드에서 공식 개막할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의 명곡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 <MJ>도 올 가을 브로드웨이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CJ ENM은 올해 전세계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하며 분야를 망라한 독보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단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