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침몰어선 선원 시신 추가 수습…남은 실종자 2명

입력 2021-01-11 09:39


지난달 말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t)'의 한국인 선원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15분께 해경 함정이 제주항 동방파제 하얀 등대 북쪽 50m 해상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32명민호 기관장 정모(59)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숨진 선원 A(73)씨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찾았으며, 지난 3일과 4일 선장 김모(55)씨와 선원 장모(65)씨의 시신을 각각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했다.

또 10일 오전 제주시 벌랑포구 앞바다에서 숨진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께 승선원 총 7명을 태운 채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현재 승선원 7명(한국인 4, 인도네시아 3)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실종된 상태다.

32명민호 시신 수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