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불패 굳건…서울 강남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지속

입력 2021-01-08 07:32


서울 강남권 아파트 주요 단지에서 최근까지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다중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수요가 여전해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던 강남권 아파트값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최근까지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의 경우 전용면적 163.7㎡가 지난달 21일 33억원(36층)에 매매되면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평형 아파트는 작년 5월 29억원(23층)에서 11월 32억7천만원(27층)으로 올랐고, 한 달여 만에 다시 3천만원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 전용 146.71㎡는 지난달 28일 31억원(7층)에 거래되며 한 달 전 27억7천500만원(5층)에 매매되며 세웠던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84.91㎡ 역시 지난달 23일 24억4천만원(10층)에 계약서를 써 11월 24억원(7층)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재건축조합설립인가 추진에 속도가 붙으며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압구정동 현대6차 144.2㎡는 지난달 31일 39억7천만원(11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40억원 턱 밑에서 매매됐고, 같은 동 현대5차 82.23㎡는 같은 달 28일 29억7천만원(11층)에 역시 신고가로 거래되며 3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압구정동 현대7차 157.36㎡ 역시 10월 15일 이후 매매가 없다가 지난달 23일 43억원(7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서초구에서는 국민주택 규모인 반포동 반포리체 84.97㎡가 지난달 30일 27억5천만원(27층)에, 같은 동 반포자이 84.98㎡가 같은 달 28일 29억원(15층)에 각각 기존 최고 가격을 뛰어넘는 가격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84.79㎡는 지난달 5일 30억원(11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데 이어 23일 34억5천만원(30층)에 매매되며 3주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7㎡ 역시 지난달 22일 37억2천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0월 33억원(8층)에서 4억2천만원 오른 값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 154.97㎡는 10월 53억5천만원(11층)에 이어 지난달 8일 54억원(25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고쳐 썼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까다로운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신고가 거래는 확인된다.

초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권에서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공시가격 인상·현실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똘똘한 한 채'에 집중되면서 강남 집값을 떠받쳐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