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제2의 레이저티닙'으로 주목받았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의 임상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스코텍은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세비도플레닙(SKI-O-703)’의 임상2상 초기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의 1차 평가지표는 12주차까지의 질병 활성도 지수(DAS)의 변화다.
hsCRP(고감도 C-반응성단백) 검사를 통해 28개 관절에 대한 질병 활성도 지수(DAS28) 평균 변화를 관찰했다.
임상2상에서 세비도플레닙의 관해율 또는 질병 활성도 저하율이 유의미한 통계를 내지 못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미국, 유럽 등 7개국 42개 의료기관에서 세비도플레닙 2상을 진행해왔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와 항 TNF 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위약군과 세비도프레닙(100mg·200mg·400mg)의 용량을 3개월간 하루 두 번씩 투여했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9월 임상2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다수가 중증환자였으며 이런 환자군의 특성으로 세비도플레닙은 전체 지표에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비도플레닙은 비장티로신키나제(SY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SYK억제제 계열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다.
오스코텍은 이번 결과를 가지고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