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를 받아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5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5.1%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61.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주중집계 기준으로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 최고치는 연휴인 지난 1∼2일 YTN 의뢰로 진행된 조사에서 기록한 61.7%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지지도 추이를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5%로 2.1%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28.6%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8.6%,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8% 등이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이 27.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38.6%를 기록, 21.6%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