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텐센트 떨고 있나?.."미국, 알리바바·텐센트 투자금지 고려"

입력 2021-01-07 10:38
수정 2021-01-30 08:24
WSJ "美, 알리바바·텐센트 투자금지 검토"
시장 파장 고려, 논의안 실제 통과 미지수
텐센트 및 알리바바 시총 1조3천억 달러


미국이 투자를 금지하는 중국 주식에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추가로 넣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인들이 알리바바 홀딩스와 텐센트 홀딩스에 투자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미국 관리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31개 기업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중국 군과 보안 서비스 관련성 때문에 최근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 기업 확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번 투자 금지 논의안이 실제로는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소식통의 얘기다.

중국 내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모두 합쳐 1조 3천억 달러가 넘는다.

미국 뮤추얼 펀드 등 투자자들이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금지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리페이 등 8개 중국 앱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