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민주 상원 장악 부양책기대 '블루웨이브'..다우 사상 최고치 속 혼조 마감

입력 2021-01-07 07:16
수정 2021-01-30 08:23
민주당 조지아 상원 2석 모두 승리..워싱턴 시위 격화
뉴욕증시 혼조 마감
금융주 강세·기술주 약세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 기대감과 워싱턴에서 벌어진 시위가 격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37.80포인트, 1.44% 상승한 30,829.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1.28포인트, 0.57% 오른 3,748.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17포인트, 0.61% 내린 12,740.79를 기록했다.

다우는 4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에 민주당이 2석 모두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시장은 환호했다. 장 마감 10분 여후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상원 2석을 모두 확보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S&P500은 금융주와 자재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JP모간체이스앤코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가는 각각 4.7%, 6.3% 올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나스닥은 블루웨이브로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대표 기술주를 보면 애플은 3.4%, 페이스북은 2.8%가량 떨어졌다.

시장은 민주당이 법인세를 인상할 것에 대해 우려하지만 추가 부양책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모양새다.

르네상스 마크로 리서치의 넬리 두타 대표는 "코로나 추가 부양책이 예상되고 조지아주 민주당 승리로 '개인에게 현금 2천달러 지원'이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블루웨이브 석권에 대해 "세제 개혁 패키지를 잃더라도 추가 부양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