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서 국내 스타트업 세계 진출 돕는다

입력 2021-01-06 12:28


삼성전자가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국내 스타트업 참여를 지원해 세계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 17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도와 올해 총 21개의 사내 과제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CES 참가 지원을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 삼성전자,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11곳 뿐 아니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6곳도 처음으로 CES에 참여한다.

스타트업들은 CES 웹사이트를 통해 참관객들과 실시간 미팅이 가능하고,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한 달간 웹사이트에서 전시와 미팅을 이어갈 수 있다.

● C랩 인사이드,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4개 과제 공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성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과제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화관 화질을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TV 화질 조정 솔루션 '이지칼', 산소를 간편히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 '에어포켓', 의류 소재 분석에 AI를 활용해 의류 관리 최적 솔루션을 추천해주는 IoT 디바이스 '스캔앤다이브', 음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 '푸드앤소믈리에'가 있다.

● C랩 아웃사이드가 지원한 AI·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의 스타트업 참가

'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 2018년 10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에 참여한 '딥핑소스'는 AI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제거하고 학습에 꼭 필요한 정보만 보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 기술을, '플럭스플래닛'은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VR·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맥파이테크'는 어린이 신체 발달과 성장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자이노블'은 AI 기반 패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류 디자인을 추천·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CES 혁신상' 수상하며 기술력 입증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립한 스타트업 3곳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로부터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상을 받은 스타트업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 또는 촉진할 수 있는 휴대용 햇빛 솔루션 '올리(Olly)'를 개발한 '루플(LUPLE)', 간편히 호흡기와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 '불로(BULO)'를 개발한 ' 브레싱스(Breathings)', 목에서 호흡, 심전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넥밴드를 개발하는 '링크페이스(Linkface)' 이다.

'링크페이스'는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들이 CES라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