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메신저 기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Kakao Work)',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Kakao i Cloud)'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IT 기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설립됐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자본에 의존해온 대규모 벤처 투자를 국내기관이 단독으로 실행한 이례적 사례"라고 이번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기업당 평균 27억 원 규모로 미국(154억 원)의 17.5%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걸 회장은 "올해부터는 5년간 1조 원 규모의「한국판 뉴딜 벤처·스케일업 투융자 프로그램」신설 등을 통해 혁신성장 주요 분야 핵심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우량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대형 투·융자 직접 지원을 위해 지난해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하고, 이번 투자를 비롯해 14개 기업에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실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