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 및 관광 등을 비롯한 많은 업종이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저마다 '혁신'을 내세우며 코로나 속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비트는 올해 시장을 이끌 '식품주 7'을 소개했다.
◇비욘드미트(Beyond Meat, BYND:NASDAQ)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 브랜드인 비욘드미트는 대표 팬데믹 수혜주다. 지난해 미국 대형 육류공장들이 코로나 진앙지로 지목받으며 문을 닫자 대체육 제조업체인 비욘드미트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비욘드미트는 또한 지난해 중국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의 업체들과 협력해 대체육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지난해 1~2분기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주가는 65% 치솟았다. 이같은 기업의 성장세는 식물성 식품 등 친환경 트렌드의 인기와 맞물렸다는 평가다.
◇커피 홀딩(Coffee Holding Co Inc, JVA:NASDAQ)
커피 홀딩은 스타벅스처럼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부티크 커피 업체인 커피 홀딩의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커피 홀딩은 식음료 업계의 웰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칸나비디올(CBD)사업도 이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커피 홀딩의 주가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76%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16.5% 하락했다.
◇치폴레 맥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Inc, CMG:NYSE)
멕시칸 패스트푸드 대표주자인 치폴레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화에 집중하며 코로나 위기 대응능력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폴레는 또한 건강식과 신선 음식에 주력하면서 빠른 메뉴 회전율, 신메뉴 출시 등에도 열을 올리며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식품 안전 이슈와 관련해 고객 충성도를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이 치폴레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치폴레 주가는 작년 한 해만 48% 올랐고 팬데믹 이후에는 170% 뛰었다.
◇앨버트슨(Albertsons, ACI:NYSE)
코로나로 수혜를 입고 있는 식품주 가운데 미국 2위 식료품점인 앨버트슨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앨버트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 기업이다. 세이프웨이와의 합병으로 미 서부에서 북부와 시카고로 거점을 넓히며 미국 내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크로거(Kroger, KR:NYSE)
식료품 체인점인 크로거도 온라인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커머스 기업 미라클(Mirak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DXX:NASDAQ)
동물진단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 회사의 반려동물용 코로나 진단 키트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엘랑코 에니멀 헬스(Elanco Animal Health, ELAN:NYSE)
최근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소비가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엘랑코는 반려동물과 가축의 약과 백신을 만드는 제약회사로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가가 9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