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이 중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현재는 치료를 마친 뒤 격리 해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 총 12명 중 이날 추가 감염 사례로 소개된 11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이 남성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부산 지역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격리 중 치료를 받고 완치된 상태이며, 현재는 일상생활의 제약이나 별도의 접촉자 관리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앞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일가족과 동일한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기내 좌석 번호는 35K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 일가족 중 1명이 앉았던 31C와는 네 열 뒤인 데다 횡축으로도 여덟 좌석 떨어져 있는 등 다소 거리가 있고, 당초 기내 접촉자 17명(승무원 12명, 승객 5명) 안에 이 남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기내 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 남성에 이어 12번째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파악된 환자는 지난달 20일 입국한 20대다.
입국 단계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지난달 28일 검체 채취를 거쳐 29일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