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 주가가 11만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 외에도 업황 개선, 배당 확대 등이 '플러스 알파(+α)'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4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7개월 만에 두 배인 8만원대로 올랐음에도,
최근 보고서를 낸 15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평균 9만4천원대로 올려 잡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로 10만원을 넘어 11만1천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보면 1주당 555만원에 달하는 주가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장 오는 8일 전후 발표될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립니다.
기대치 보다는 다소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이번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제품 가격 상승, 디램(DRAM) 업황 개선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운호 / IBK투자증권 연구원
"공급 부족 사이클이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당초 봤던 것보다 가격 상승폭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기술 혁신을 내세운 IT 기업에 대해 글로벌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플러스 알파입니다.
이 뿐 아니라 연간 배당 규모가 지난 3년 평균인 9조6천억원에서 20조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는 등 특별 배당을 포함한 배당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역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투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남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보면 플러스 알파 배당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종 선고를 조만간 내릴 예정인데 그간 투자 심리 차원에서 발목을 잡아왔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